안녕하세요. 쥬르세상입니다 : )
오늘은 압구정로데오에 위치한 제주산 돼지고기 맛집 도산정육에 대해 리뷰해 볼게요.
도산정육은 압구정로데오에 새로 생긴 제주 돼지고기 전문점인데요. 회사 동료분이 다녀오시고 고기 맛이 남다르다며 극찬하신 곳이에요. 공사할 때부터 오다가다 봤던 곳인데 인테리어가 남달라서 고깃집일 거라고 생각 못했거든요. 압구정로데오에서 먹는 제주산 돼지고기라니.. 부푼 기대감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도산정육은 압구정로데오 5번 출구에서 도보 약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압구정로데오 메인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찾는데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참고로 주차는 발렛파킹 가능합니다.
도산정육 외관 비쥬얼 장난 아니죠? 친근한 벽돌에 고급스러운 필기체 간판, 웅장한 파란색 문이 인상적이었어요.
내부 인테리어 또한 깔끔하고, 깨끗했어요. 층고가 높다 보니 고깃집 특유의 고기냄새가 확실히 덜 했고, 등받이 의자와 좌석 간격이 넓어서 덜 복잡했습니다.
저는 퇴근 후 6시 살짝 넘은 시간에 방문해서 비교적 여유로웠는데 7시 넘어서부터 손님들로 가득 차더라고요. 참고로 룸도 두 개나 있어서 회식이나 단체 방문하시는 경우 미리 예약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귀여운 네온사인의 도산정육이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고, 마네킹에 걸려있는 앞치마 센스도 귀여웠어요.ㅋㅋㅋ
도산정육은 내부에 화장실이 있어요. 보통 고깃집들은 외부 화장실을 이용해야 해서 불편할 때가 많았는데 도산정육은 남녀 화장실 구분돼 있고, 깔끔하고, 깨끗하게 관리돼 있어서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도산정육은 트렌디하게 테블릿을 통해 주문합니다. 테블릿에는 메뉴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도 들어가 있어 메뉴 선택에 있어 도움이 됐어요.
도산정육은 제주산 돼지고기를 사용해요! 제주도에 가지 않아도 압구정로데오에서 제주산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일반 돼지고깃집에서는 주로 삼겹살을 먹는데 돼지고기 맛집들은 목살이 주력 메뉴더라고요. 도산 정육 직원분도 제주꽃목살을 강력 추천해 주셔서 제주 목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도산정육 벌집껍데기는 먼저 방문한 회사 직원분이 강추해 주셔서 1인분 주문했고요.
사이드 메뉴로 한우된장찌개와 한우물회를 주문했습니다.
도산정육 기본상차림이에요. 고기와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양념장과 반찬들을 세팅해 주시는데 반찬들이 하나같이 정갈하고, 깔끔했어요.
밑에서부터 고추멸치장, 파김치, 겉절이, 파채무침에요. 옆에 오징어젓은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오징어 귀로 만든 귀한 젓갈이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모든 반찬과 김치는 도산정육에서 직접 만든다고 해요. 알싸하고 매콤한 파김치와, 오독오독 씹히는 오징어젓, 느끼함을 잡아주는 고추멸치장이 저의 최애 반찬이었어요. 이 정도면 다 맛있다는 거죠..?ㅎㅎ
도산정육 꽃목살 2인분이 나왔습니다. 꽃목살이라는 이름대로 싱싱한 색감에 마블링이 장난 아니에요. 두툼한 두께와 선홍빛 색감.. 이건 맛없을 수 없다!
먼저 지방으로 판에 기름칠을 싸악 해줍니다. 고기가 너무 영롱해서 계속 찍을 수밖에 없었어요...ㅋㅋㅋㅋ
참고로 도산정육은 정식 교육받은 직원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를 구워주세요. 아무리 고기가 좋아봤자 저 같은 똥손이 구우면 고기 퀄리티가 확 떨어지는데 직원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구워주시니 다행이었어요. 이런 좋은 고기는 무조건 전문가에게!
앞뒤 노릇노릇 와 진짜 비쥬얼 장난 아니에요. 정성을 다해 구워주시는 직원분... 기대됩니다.
단면도 영롱합니다. 선홍빛 색감의 꽃목살.. 이거 소고기 아닌가요...?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육즙이 제대로 살아 있었어요.(또 먹고 싶네요...ㅠㅠ)
고기 굽는 모습을 이렇게 빠져서 본적은 처음인 거 같아요.ㅋㅋㅋ무슨 퍼포먼스 보여주시는 것처럼 구워주시는데 스킬이 장난 아니었어요.
저희는 한입에 쏙 들어갈 수 있게 컷팅해 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고기 자체가 두께감이 있기 때문에 이 정도 크기가 반찬들과 곁들여 먹기 좋았습니다.
이날 찍은 사진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에요.ㅋㅋ생동감과 함께 고기의 퀄리티를 잘 보여주는 거 같아 이날 찍은 사진 중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ㅎㅎ
노릇노릇 맛있게 익어가는 도산정육 제주 꽃목살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천천히 정성을 다해 구워주시는 모습에 친구랑 진심으로 감동받았어요.
직원분께서 맨 처음 고기는 도산정육의 시그니처 조합으로 먹어야 한다며 멜젓+들깨가루 조합으로 준비해 주셨는데요. 고기를 들깨가루에 찍어 먹는 건 처음이어서 낯설기도 하고, 궁금했어요!
와.. 이 조합 뭔가요? 짭조름한 멜젓과 고소한 들깨가루 조합이 환상적이었어요. 참고로 저는 고깃집에서 멸치액젓 비려서 잘 안 먹거든요. 근데 도산정육 멸치액젓은 감칠맛이 살아있고, 들깨가루의 고소한 향이 멜젓의 비릿함을 잡아줘서 저처럼 멜젓 못 드시는 분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목살 특유의 퍽퍽함은 온데간데없고, 부드럽고 고소한 식감과 함께 고기 육즙이 입안 가득 확~ 퍼졌어요.
멸추장에 오징어젓갈 조합도 최고! 곁들여 먹는 반찬들이 고기랑 어쩜 이리 다 잘 어울리던지... 덕분에 물리는 거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오징어젓갈은 흰밥에 쓱쓱 먹어도 밥 한 공기 뚝딱일 거 같아요. 오징어젓갈 포장 판매 안 하시나요...?ㅠㅠ
그러나 저의 최애는 이 파김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푹 익은 파김치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좀 덜 익은 알싸한 파김치 좋아하는데 도산정육 파김치가 딱 그 맛이었어요. 파도 싱싱하고, 간도 딱 알맞아서 밥도 없이 파김치만 무한 흡입 했어요.ㅋㅋㅋ
부드러운 목살이랑 최고로 잘 어울렸고요. 제가 먹어본 파김치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워낙 맛있는 반찬들이 많아서 파절이를 잊고 있었는데요. 파절이도 매콤 새콤하니 참 맛있어요.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던 도산정육이에요.
고기를 다 먹고 난 후에 벌집껍데기를 구워주세요. 도산정육 돼지껍데기도 무조건 꼭! 드셔야 해요. 도산정육 돼지껍데기는 도구부터 남달라요. 도장 같은 철판으로 눌러가며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시기 때문에 돼지 껍데기 기름 튀기는 위험도가 1도 없어요.
그릴 자국 제대로입니다. 다 구워지고 나면 껍데기도 직원분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이렇게 평화로운 돼지껍데기는 처음이에요.ㅎㅎ
콜라겐 덩어리 돼지껍데기! 철판으로 눌러가며 구워주시기 때문에 훨씬 더 바삭하고, 쫄깃했어요. 제가 여태 먹었던 돼지껍데기 중 단연코 1등입니다.
콩가루랑 칠리소스 콕 찍어서 먹어주면 얼마나 맛있게요~? 돼지껍데기는 배불러도 계속 들어가더라고요.. 식사 마치고, 가볍게 술안주로 먹기에도 좋은 메뉴 같아요.
다음은 한우물회예요. 한우물회는 도산정육 대표 메뉴 중 하나여서 주문했어요. 사실 제가 임산부다 보니 생 음식 먹기 좀 꺼려졌는데 도산정육은 당일 도축한 고기만 사용한다고 해서 믿고 주문했습니다. 육회 제일 좋아하거든요ㅠㅠ... 신선도에 대한 걱정이 무색하게 육회감은 한눈에 보기에도 아주 신선했습니다.
맛있게 석어 준 뒤 한입 떠먹는데 왜 도산정육의 대표 메뉴인지 알겠더라고요. 고소한 참기름과 깨소금에 양념된 쫄깃한 육회와 달콤한 배, 새콤한 국물의 조화가 아주 별미였어요. 고기의 느끼함을 싹~ 내려주는 신선한 한우물회... 냉면 대신 한우물회 강추예요!
물회는 찬밥을 넣어야 완성이라는 친구의 말에 찬밥도 추가해서 넣었는데요. 오 이것도 색 다르게 맛있더라고요. 사실 물회에 찬밥 넣어 먹은 게 처음이어서 맛있게 먹고 있는 한우물회 망치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 맛있었어요. 한우물회 주문하시는 분들 찬밥 추가 필수예요! 친구는 배부르다고 숟가락 내려놨는데 저는 배부른데도 끝까지 숟가락을 내려놓지 못했어요.ㅠㅠ
마지막은 한우 된장찌개입니다. 막판에 급 주문한 거여서 배부른 상태로 먹은 게 조금 아쉬웠어요. 얼큰하고, 구수한 깊은 된장찌개여서 밥이랑 슥싹슥싹 먹고 싶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밥은 못 먹었네요.ㅠㅠ
한우된장찌개답게 한우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요. 친구랑 이게 어떻게 8,000원이냐며 감탄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이랑 같이 못 먹은 게 아직도 너무 아쉬워요ㅠㅠ
맛있게 식사를 마친 뒤 계산대에서 본 도산정육 고기 냉장고예요! 한눈에 봐도 신선한 고기들로 가득하죠. 주문과 동시에 이곳에서 손질 후 가져다주시더라고요. 한눈에 볼 수 있게 진열해 놓으신 걸로 봐서 그만큼 신선하고 자신 있다는 거겠죠~?
직원분이 고기 구워주시면서 도산정육 고기와 메뉴, 반찬들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데 상당히 프로패셔널해 보이고,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해 보였어요. 도산정육은 체계적인 숙성 과정을 통해 찰기 있고, 응축된 고기를 선보인다며... 그래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도산정육 조만간 압구정로데오 돼지고기 맛집으로 한자리 차지할 거 같아요. 더 유명해지기 전에 많은 분들이 맛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아주 맛있는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어 좋았어요. 압구정로데오 삼겹살, 목살 맛집을 찾으신다면 도산정육 강추해 드려요. 감사합니다 : )
영업시간 평일 11:30 - 01:00
(14:00-17:00 브레이크 타임)
주말 17:00 - 01:00
휴 무 없음
예 약 매장 문의
주 차 발렛 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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