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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일기

왕십리 맛집 : 50년 전통 한우 등심 전문점 '대도식당 본점' (+깍두기볶음밥)

by 바이쥬르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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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쥬르세상입니다 : )
오늘은 한우 맛집 대도식당 본점에 대해 리뷰해보겠습니다.

대도식당은 1964년에 창업해 50년간 맛과 전통을 지켜온 노포 식당 중 한 곳인데요. 서울 3대 한우 등심 집으로 꼽힐 만큼 유명한 한우 맛집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수요미식회 1회 소고기 등심구이 편에서도 소개됐어요! 인기가 많아지면서 분점도 생기고, 이제는 규모가 상당한 식당이에요.

전부터 꼭 한번 방문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방문했습니다. 이왕 가는 거 본점인 왕십리점으로 고고! 워낙 유명한 곳이어서 웨이팅을 예상했는데 다행히 점심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웨이팅은 없었어요. (일요일 1시 30분쯤 방문했습니다.)


대도식당 주차


대도식당은 바로 옆에 전용 주차장이 있어요. 유명 맛집답게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하고, 어수선한데 주차 관리 직원분이 계셔서 어려움은 없었어요.

 

 

대도식당 본점


대도식당은 긴 건물에 한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본관 별관 두 동이 붙어있습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이곳이 본관인데요. 본관으로 먼저 들어가셔야 안내받을 수 있어요. 리모델링을 깔끔하게 해서 1964년에 창업한 외관은 아니에요.ㅎㅎ 그래도 그때의 감성을 살려 한옥 느낌으로 연출돼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고기 숙성고가 있고, 고기 손질하는 곳이 보였습니다. 입구부터 전문적인 고깃집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졌여요!



입구 쪽에는 좌식으로 준비된 테이블들이 있고요. 저희는 안쪽의 입식 테이블로 안내받았습니다.




착석과 동시에 기본찬들을 세팅해주세요.
기본찬들 엄청 심플하죠?
거의 고기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양념들과 파절이, 깍두기, 양배추가 끝이에요.


대도식당 메뉴판


반찬뿐 아니라 메뉴들도 심플해요. 고기 종류도 두 가지밖에 없고, 마지막에 먹을 수 있는 깍두기 볶음밥과 된장죽! 일단 저희는 한우 생등심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묵은지 2,000원


아 그리고 묵은지는 기본찬이 아니라 주문해야 나오는 반찬이에요. 묵은지도 주문했습니다~


달궈진 돌판에 돼지기름을 칠해줍니다.
참고로 대도식당은 직접 구워 먹어야 해요!


대도식당 한우 생등심 2인분 : 84,000원


한우 생등심 2인분입니다. 고기 색감 짱이다...♡

 



달궈진 돌판에 등심을 올려주면,,,,
치익,,,치익,,, 아시죠?ㅎㅎㅎ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그 소리!!!
한우 굽는 소리~~♡

 


한우이기 때문에 많이 익힐 필요가 없더라고요. 색 나면 바로 뒤집어 줍니다.

 

 


아무리 소고기여도 너무 안 익은 건 별로 안 좋아하는데
대도식당 등심은 살짝 구워 먹는 게 맛있었어요!

 

 



먹기 좋은 한입 크기로 컷팅해주고요~
살아있는 육즙 보이시나요!ㅋㅋㅋㅋㅋ

 

 



고기만 한점 먹었을 때 진심 입에서 녹아내렸습니다..
참고로 저는 소고기보다 삼겹살 파여서 소고기를 많이 좋아하진 않는데 대도식당 등심은 부드럽고,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또 먹고 싶어요...


파절이도 싱싱 그 자체였고요. 간도 담백하니 고기랑 조화가 딱 좋았어요!
그리고 파절이 매운기가 덜 빠져서 소고기 특유의 느끼함을 싸악 잡아줬어요.



묵은지+파절이+등심 조합은 이미 끝났죠..ㅎㅎ
종업원분께서 묵은지 구워서도 먹어보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냥 생으로 먹는 게 더 맛있더라고요!
묵은지 특유의 시큼함이 느끼함을 싸악 잡아주는 개운한 느낌이랄까요?


대도식당 등심 맛있게 먹는 팁


처음에는 고기+소금 조합으로 먹다가 살짝 물릴 때쯤 파절이 조합으로 충분히 먹어준 후 된장에 찍어드시기를 추천드려요. 된장 간이 세서 처음부터 된장에 찍어 드시면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기 어려운 것 같아요. 된장이 진하고, 구수해서 된장도 꼭 맛보셨으면 좋겠어요!

 



소고기는 먹다 보면 느끼해지는 게 한우 생등심이어도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때 양배추에 고추장 찍어먹으면 그게 또 별미예요. 참고로 대도식당은 양배추도 유명합니다.ㅋㅋㅋ
신선하고, 달달한 게 소고기랑 잘 어울렸어요.

 

 



이 버섯 집중해주세요... 저 버섯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남편이 하나씩 나눠 먹자 해서 먹었거든요.
저는 이 버섯 맛을 잊지 못해요..
씹는 순간 버섯 단물이 나오는데 그게 참 고소하고, 고기처럼 쫄깃한 게 일반 버섯과는 다른 맛이었어요..
꽈리고추랑도 참 잘 어울렸고요! 이 집 뭐하나 버릴 게 없네요...


 


등심+버섯+꽈리고추+된장으로 마무리... ㅠㅠ
완벽했습니다! 양이 좀 부족하면 1인분 더 시키려고 했는데 양도 괜찮고, 마지막에는 느끼해져서 더 시키면 맛있게 먹을 수 없는 느낌...? 인원수에 맞게 주문 후 추가 주문을 추천해드릴게요! 그리고 대도식당의 시그치너 깍두기 볶음밥 먹을 자리도 남겨놔야 하거든요ㅎㅎ


깍두기 볶음밥 1인 : 4000원


대도식당의 마무리 깍두기 볶음밥 2인분을 주문합니다. 고기보다 더 유명한 깍두기 볶음밥 기대됩니다~

 

 


일단 파절이로 파기름을 내줍니다. 전문적인 포스...



파 기름에 준비하신 깍두기와 양념들을 부어준 후 보글보글 끓입니다.



생각보다 오래 푹 끓이시더라고요. 고기는 직접 구워야 하는데 깍두기 볶음밥은 직원분들이 해주세요. 종업원분께서 본인이 올 때까지 가만히 내버려두라고, 다 알아서 해주신다고 하는데 깍두기 볶음밥에 진심이신 게 느껴졌어요.ㅋㅋㅋ


한 7분 정도 푸욱 끓인 깍두기 양념에 밥을 넣고 쉐킷 쉐킷 볶아주세요. 반찬으로 나온 깍두기랑 같은 거냐고 여쭤봤는데 같은 깍두기라고 하셨어요~




예쁘게 볶아진 깍두기 볶음밥입니다! 종업원 분께서 더 꼬들꼬들하고, 맛있게 드시고 싶냐고 하시길래 당연하죠!라고 했더니 그럼 좀 더 기다리라고 하시곤 쟁반을 덮어주셨습니다.ㅋㅋㅋㅋ


뚜껑을 덮고 약 5분 정도 더 기다렸습니다.ㅋㅋㅋ고기 구워 먹은 시간보다 깍두기 볶음밥 볶아 먹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이 걸린 거 같아요.ㅋㅋㅋㅋ대도식당은 깍두기 볶음밥에 진심이다...

대도식당 깍두기 볶음밥


5분 후 쟁반 오픈~~ㅋㅋㅋ 확실히 더 꼬들꼬들해 보이죠? 밥알 하나하나 살아있는 느낌...
대도식당 깍두기 볶음밥은 소고기의 느끼함을 싸악 내려줘서 마무리로 딱 좋았습니다!
처음 한입 먹었을 때는 생각보다 평범한 맛인데?라는 생각이 드는데 먹다 보니 계속 끌리는 맛이에요. 그리고 집에 가서 생각나는 그런 맛.. 깍두기의 새콤달콤함과 돌판에 달궈진 누룽지 밥 조합이 굿이었습니다! 왜 대도식당의 깍두기 볶음밥이 유명한지 알겠더라고요~~


올 한 해 고생한 나에게 대도식당에서 맛있는 한 끼 제대로 먹인 것 같아요.ㅎㅎ 고기부터 반찬, 마무리 볶음밥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대도식당! 모든 재료 하나하나 정성과 진심이 들어간 곳입니다. 한우 생등심 맛집, 깍두기 볶음밥 맛집 대도식당 강추합니다 : )



영업시간 11:00 - 22:00
휴 무 없음
주 차 무료(전용 주차장 있음 무료)
예 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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